잘 먹고 잘 놀고 잘 죽자
새해 첫 시무날이다.
해가 바뀌어 한 살 더 먹으니 삶의 패턴도 더 나은 삶을 살아야 되지 싶다.
동양 철학에선 금년 을사년이 푸른 뱀띠라하며 지혜롭고 슬기로운 뱀이 나무(乙:木)를 만나니 금년은 생동감 넘치는 희망찬 새해가 도래되어 길운이 들었다 한다.
요즘 국내 정세의 혼란 속에 단비 같은 운수가 아닐까 한다.
그러나 나는 창조 질서에 순응하여 지혜롭게 대처함이 절대자의 뜻이요 복된 삶이라 생각한다.
경에는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찾이할 것이라하지 않는가?
금년 나의 삶의 지표를
<잘 먹고, 잘 놀고, 잘 죽자>로 정해 도전하리라 한다.
첫째. 분별하여 잘 먹자
요즘 홍수같이 밀려오는 무분별한
메시지들은
내 영과 육을 살찌우는 것인가?
진리이며 생수가 맞는가?
썩고 병들게하지는 않는가?
받은 것은 선물인가, 뇌물인가?
부정하고 더러운 것은 아닌가?
가려서 잘 먹고 잘 살자.
둘째. 신명나게 잘 놀자
내가 속한 곳은 맑은 물인가?
동행자는 좋은 친구며 참 선생인가?
지혜롭고 따뜻하고 의로운 곳인가?
섬기며 배려하고 사랑의 덕을 세우는
곳인가?
짐이 무거울 때 함께 나누어 질
사랑의 공동체에서 기뻐하고 감사하며 성실히 최선을 다 해 신명나게 놀리라
셋째. 날마다 잘 죽자
교만과 자존심을 죽이고
탐심과 과욕을 죽이며
격한 성질머리도 죽이어
절대자에게 복종하리라.
성 바오로는
<나는 날마다 죽노라 > 했다.
밀알이 떨어져 죽어야 새싻이 돋고
울창한 숲과 열매를 맺지 않는가!
창조주 전능하신 절대자 하늘의 뜻이
나날이 나를 통해 이루어져 아름다운 세 상, 밝은 대한민국이 세워지길 바라
새해 조그만 소망을 향해 파이팅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