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공지사항
 
공지사항
  • 더 높게 자라자

  • 나무는 아주 작은 씨앗이 땅에 떨어져 여린 새싹이 돋아난다. 여린 나무는 비바
    람과 찬 서리를 맞으며 때론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생명을 잃지 않고 꿋꿋이 자라 큰
    나무가 된다.


    거목이 되면 숲을 이루어 그늘도 되고 새들이 깃들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동물
    의 먹이가 되고 사람을 이롭게 한다. 그뿐인가, 낙엽은 땅을 비옥하게 하고 목재는
    화목이나 건축용 등 그 쓰임새가 무궁하다. 그래서 사람 중에도 위대한 사람을 비
    유할 때 그를 거목이라 칭찬한다.


    금년에 31주년을 맞은 우리 경호회!
    한 세대를 달려와 이제 굳건한 거목으로 자라 꽃을 피우고 있다.


    경호회의 뿌리는 이렇다.


    보릿고개를 넘긴 남쪽 고향 농민의 후예들이 60년대 산업혁명을 타고 너도나
    도 산업 도회지로 진출하니 우리들도 일찍이 대한민국 수도권에 둥지를 틀고 방
    산시장에 모였다.


    당시 우리는 버팀목도 그늘도 없어 맨주먹으로 밤낮없이 일해야만 먹고 살
    았다. 그러다 일면식도 없던 우리는 같은 고향 사람이라는 향수와 애정이 싹
    트였고 형 아우하며 아울렀다. 이에 1992년 2월에 ‘우리가 남이냐’ 라는 슬
    로건을 걸고 자랑스러운 경호회를 결성했다.
    필자가 당시 40대 중반이었다.


    20대 아우부터 60대 형님들까지 방산시장 내 200여 명의 소상공인 대표들이
    뭉친 것이다.


    내세울 것이 아직 미약하지만 이제는 수도권 자생 친목 단체로서 실로 타
    의 추종을 불허한 자랑스럽게 큰 나무로 폭풍 성장하였다.
    이는 초대 회장을 비롯해 역대 임원진과 자문위원들의 탁월한 리더십과 헌
    신 봉사 그리고 전 회원들의 대동단결로 한강의 기적처럼 꿈이 아닌 현실로
    아름다운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있다.
    그 원동력은 이렇다.


    첫째, 마음과 뜻을 모아 동행했다.
    기쁨도 슬픔도 크고 작은 모든 경조사에 함께 울고 함께 웃었다. 때론 남쪽
    땅끝 마을까지 밤을 지새우며 달려가 위로하고 슬픔을 나누고 돌아왔다.

     

    따뜻한 봄날엔 온 회원들 가족 500여 명을 대동하고 한마음축제로 유대관계
    를 더욱 공고히 다지며 행복을 나누었다.
    둘째, 기간사업을 통해 재정육성에 힘을 키웠다.
    명절이면 선물사업, 보험사업, 임대사업이 그 대표적이다.
    특히 초창기에 대형 보험회사 라이선스로 대리점을 개설 모든 회원이 생명보
    험, 화재보험, 자동차보험, 자녀교육보험 등을 계약하니 한 때는 월 몇 천 만원
    상당의 보험 수가가 입금되었고 건물을 매입 임대사업으로 고정자산이 늘었다.
    그리하여 우린 일찍이 수십억 자산을 보유했었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사업과 복지사업으로 회원은 물론 이웃에 환원하기 시작했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매달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어린
    이 보육원(소전원)과 자매결연하여 계속 후원하고 있으며 관내에 소외된 곳을
    찾아갔다.


    회원 복지로는 환자나 재난 발생 시 위로금과 자녀가 초, 중, 고, 대학 입학 시
    소정의 축하금과 회원 부인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한다.
    특히 기억에 남은 것은 지난 코로나 때였다. 사업 적자로 힘들 때에 사기진작
    차원 위로금으로 두툼한 금일봉을 지급받아 적지 않은 위안과 행복했음에 자긍
    심을 가졌다.
    이 모든 일들이 한결같이 하나로 모아준 힘의 원천 아닌가?
    이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이 자라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전 회원들이 경호회를 사랑하며 가꾸어온 공을 찬하드리며 아래 ‘남빛 경호
    회’란 5행시 한 수로 더 높이 날기를 소망한다.


    남빛 경호회
    남 ㅡ 남빛, 등경위에 빛이어라
    빛 ㅡ 빛내어라, 그 빛 찬란하게
    경 ㅡ 경하하노니, 우뚝선 금자탑 !
    호 ㅡ 호남의 정기 경성에 뿌리내렸으니
    회 ㅡ 회가 거듭 할 수 록 창화하여라

     


    병오년 삼월

    전 자문위원장, 제2조 회원 오 정 호 씀